우상호, ‘黃 대정부질문’ 국민의당 절충안에 “앞뒤 안 맞아”

우상호, ‘黃 대정부질문’ 국민의당 절충안에 “앞뒤 안 맞아”

입력 2016-12-19 13:41
업데이트 2016-12-19 13: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민 안심시킬 좋은 기회…‘흔들기’라고 하는 건 대의민주주의 부정” 정우택에 “무단침입 시도, 쇼 하지말라…연말 전에는 볼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과 관련, 비경제분야는 황 권한대행이 나오고 경제분야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에 맡기자는 국민의당의 절충안에 대해 “앞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면 두 번 다 오고 아니면 안 오는거지, 경제분야는 빼고 비경제만 하는 게 어디 있느냐”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 제일 중요한 게 경제인데, 총리 겸 권한대행이 어떻게 경제를 관리하려고 하는지를 보여줄 좋은 기회 아닌가”라며 “나 같으면 나오지 말라고 해도 나와서 설명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흔들리지 말라하고 안심시켜야 시장이 안심할 것 아니냐”며 “오히려 없는 회의도 소집해 메시지를 줘야 할판에 왜 국회를 활용하지 않고 ‘황교안 흔들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국회에서 장관 부르면 다 흔들기냐. 그건(다 흔들기라고 하는건) 대의 민주주의 부정”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가 비경제분야 질문에만 나온다고 하면 수용 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가정하는 질문에는 답 안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본인의 선택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상견례차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았다가 ‘문전박대’ 당하는 모양새가 연출된데 대해 “연락도 없이 왔다간 건 문전박대가 아니라 무단침입 시도”라며 “그런 쇼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에게 ‘야당이 너무 한 것 아니냐’는 걸 보이려고 한 건 첫인사치고 무례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냉각기’ 종료 시점과 관련, “연말 전에는 봐야 할 것이다. 안 보고 연말을 넘어가긴 그렇다”고 여지를 열었다.

그러면서 “정우택 개인에 대한 비토가 아니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에 대한 일종의 항의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새누리당 의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는 아니고 만나야 한다”며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국민적 항의를 전달할 필요는 있다고 봐서 1주일간 냉각기를 갖겠다고 한 건데, 그것도 못참고 쳐들어오면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행정실 직원이 (정 원내대표측으로부터) 연락 받았다고 한다. 나는 번호를 몰라서 (전화를) 못 받았는데, 지난 17일 박완주 원내 수석부대표에게 전화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당분간은 어렵다’, ‘이번주는 못 본다’고 전달하라고 했는데 굳이 또 오셨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거듭 내비쳤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