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민주 “‘이총리, 세월호때 전남지사’ 홍준표 발언은 거짓말”(종합)

민주 “‘이총리, 세월호때 전남지사’ 홍준표 발언은 거짓말”(종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9 17:42
업데이트 2018-01-29 17: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총리실 공보실장 “이 총리, 세월호 당시 전남지사 아닌 도지사 경선후보”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세월호 사건 당시 전남도지사를 했던 이낙연에게 책임을 물었나”라고 공개 발언한 것을 두고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제1야당 대표라고는 믿기조차 힘들 만큼 가벼운 홍 대표의 그 입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국민은 홍 대표의 입에서 거짓이 아닌 진실을 듣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홍 대표의 거짓말은 처음이 아니다”며 “제천 화재 참사 당시 홍 대표는 경남도지사 재임 기간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경남에서 발생한 화재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27일 경남 밀양화재 합동분향소 조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선박관리 총책임을 맡고 있던 인천시장 송영길, 전남지사를 했던 이낙연에게 책임을 물었나…그 사람들 다 책임지고 떠나야지”라고 말해 논란을 촉발했다.

김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홍 대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이낙연 총리가 전남지사로 재직했다는 사실이 아닌 사실을 유포하며 마치 본인은 밀양 참사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정략적인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과연 당시 경남지사로서 재직한 홍 지사는 안전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총리실도 홍 대표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성재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이메일브리핑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것이 있다”며 “이 총리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 전남도지사 신분이 아니라, 전남지사 경선에 출마한 후보 신분이었다. 취임한 것은 2014년 7월 1일부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번 밀양화재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몹시 안타까워하며 현재 책임 있는 대책 마련과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날 이메일브리핑에서 새해 정부업무보고와 관련해 “총리가 받은 사상 첫 사례라는 점이 특별하다. 책임총리제를 실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을 만하다”는 등의 특징을 설명한 뒤 마지막에 홍 대표 발언과 관련한 내용을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