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8월 공동조사

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8월 공동조사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8-06-29 01:26
업데이트 2018-06-2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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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부터… 조사위 구성 합의, 공사는 대북제재 해제 후 가능

남북은 2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갖고 개성~평양 경의선과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현대화하기 위한 공동조사연구단 구성에 합의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도로 현대화 구간은 동해선은 고성에서 원산까지, 경의선은 개성에서 평양까지로 정하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선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를 위해 ‘남북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먼저 구성하고, 현지 공동조사는 8월 초 경의선부터 시작하고 이어 동해선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는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내용 중 1차적으로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를 위한 범위와 대상, 수준과 방법 등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도로 현대화 공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된 이후에 가능하다.

남북은 향후 공사 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의 도로,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 등 제반 대상을 국제기준에 준해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도로 현대화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 건설과 운영에서 필요한 선진기술의 공동개발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로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북측 단장(수석대표)으로는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나섰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6-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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