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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제2의 진박 감별사” vs. 장제원 “정치 신파 제2 유승민”

나경원 “제2의 진박 감별사” vs. 장제원 “정치 신파 제2 유승민”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3-01-15 15:58
업데이트 2023-01-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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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羅 동시 해임 후 2라운드
장제원 “대통령 기만…통속적 정치 신파”
“민주 투사 둔갑, 눈물의 출마 선언 기대”
나경원 “제2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
‘친박 공천 파동’ 거론하며 친윤 비판
이준석 참전 “사무총장 호소인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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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성당 나오는 나경원 전 의원
흑석동 성당 나오는 나경원 전 의원 흑석동 성당 나오는 나경원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흑석동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성당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3.1.15
srbaek@yna.co.kr
(끝)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갈등이 친윤(친윤석열)계 파상공세와 나 전 의원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정조준의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며 장제원 의원 등을 저격했고, 장 의원은 “정치 신파 제2의 유승민”이라고 맹폭했다.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썼다. 2016년 당시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 파동과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를 거론하며 친윤계를 정면 비판한 것이다. 이날 서울 동작구의 한 성당을 찾은 나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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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회 기념촬영하는 김기현·장제원·배현진
신년인사회 기념촬영하는 김기현·장제원·배현진 신년인사회 기념촬영하는 김기현·장제원·배현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오른쪽)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장제원 의원, 배현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5
hwayoung7@yna.co.kr
(끝)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후 전면에 나선 장 의원은 이날도 “나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 신파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두 번째 페이스북 글을 올려 “저는 ‘제2 진박 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 2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도 했다. 친장(친장제원) 의원들도 일제히 가세했다. 배현진·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羅(나) 홀로 집에’라는 문구와 나 전 의원과 영화 ‘나 홀로 집에’ 장면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고 “안타깝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나 전 의원과 윤핵관이 전면전 태세에 접어들자 이준석 전 대표의 참전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이번 전당대회는 자기가 누구 밀어서 사무총장 해서 공천 파동 일으키고 싶다는 사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당대회 나올 용기는 없지만 오만 협잡으로 정치 망가뜨리려는 ‘사무총장 호소인’을 심판하면 된다”며 김기현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한 장 의원을 ‘사무총장 호소인’이라고 주장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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