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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경제 생사기로… 정부는 국민 편가르기만”

이재명 “민생경제 생사기로… 정부는 국민 편가르기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1-02 14:31
업데이트 2023-01-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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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의혹’엔 “검찰 출석해 조사 임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02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02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위기로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를 방치하거나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은 죄악”이라며 민생경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제라도 국민의 어려운 삶을 직시하고 민생위기 극복에 정부의 명운을 걸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무역수지가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전기·가스·버스·지하철까지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며 “민생경제가 그야말로 생사기로에 섰다”고 우려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6839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사상 최대 수출 시적을 달성했지만, 수입액은 전년 대비 18.9% 급증한 7312억 달러에 달해 472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액 규모로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직전인 1996년(206억 2000만 달러)의 2배를 넘는 역대 최대치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정부가 과연 대책을 제대로 세우고 있는지가 더 걱정이다. 뜬구름 잡는 목표를 재탕하고 국민을 편가르는 혐오만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려고 하자 박홍근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확하고 있다. 2023.01.02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려고 하자 박홍근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확하고 있다. 2023.01.02 뉴시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선 “그동안 정부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여당의 몽니 때문에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지체된 시간만큼 국정조사 기간 연장이 당연하다”고 했다.

새해 첫날부터 재개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자충수에 불과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역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 강경 대응만 앞세워서는 안 될 것”이라며 “위기관리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평화적 해법 마련에 진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회의 후 약식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출석 여부 질문에 “이미 제가 당당하게 출석해서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렸으니 참고해 달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 수사 대응을 당과 분리해서 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다’는 질문에는 “개인에 대한 공격인지, 당에 대한 공격인지 판단들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야당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대표 관련 의혹도 ‘야당 탄압’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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