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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5·24 해제요구에 “여러 고민하고 있다”

류길재, 5·24 해제요구에 “여러 고민하고 있다”

입력 2013-11-01 00:00
업데이트 2013-11-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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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국제화 위해 5·24 해제필요…지금 그런단계는 아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1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제재인 5·24조치에 대해 “정부도 5·24조치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이어 “5·24조치 해제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갈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하여튼 저희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또 “개성공단의 국제화가 진전되려면 5·24조치 등 대북제재 조치의 해제가 필요하다”면서 “외국기업의 개성공단 투자는 5·24조치와 충돌하지 않지만 국내기업의 신규투자는 충돌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국제화가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미리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류 장관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선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없어 여전히 남북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현 상황에서 5·24조치 완화 등에 대한 여론 떠보기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류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협보험금 상환 문제에 대해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도 “입주기업들이 과거 대출받은 부분이 있다. 기왕에 받은 대출(상환)을 유예한다든지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입주기업의 경협보험금 상환은 규정대로 하되 기존 다른 대출의 상황유예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류 장관은 그동안 경협보험금 상황 문제에 대해 “보험약관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고, 예외를 두거나 동정적인 생각을 갖고 접근해서는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고 말해왔으며 이날도 그 연장선에서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따라 입주 또는 입주예정기업 가운데 59개사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총 1천761억원의 경협보험금을 수령했지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입주기업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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