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황강댐 무단방류 유감”

정부 “北, 황강댐 무단방류 유감”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5-18 23:32
업데이트 2016-05-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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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8일 북한의 임진강 수계 댐 방류와 관련해 “북한이 (남북)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무단 방류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바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은 2009년 10월에 임진강 수해 방지 실무접촉을 가진 바 있다. 실무접촉에서 (댐) 방류 시에는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 상류의 수위가 급격히 늘어 북한의 방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 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류 행위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겠다”며 “앞으로 방류한다면 우리 측에 즉각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무단 방류한 적도 있고, 통보를 하고 방류한 적도 있었다”며 “통보할 때는 대개 군 통신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남북 사이 군 통신 및 판문점 연락 통로를 전격 폐쇄해 현재는 모든 채널이 단절된 상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5-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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