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美차관 방한…”파나마 사건, 北 위협 입증”

코언 美차관 방한…”파나마 사건, 北 위협 입증”

입력 2013-07-30 00:00
업데이트 2013-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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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금융제재 강화 논의…싱가포르·말련도 방문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29일 “파나마(에서 무기를 실은 북한 선박이 적발된) 사건은 재래식 무기와 확산에 있어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거쳐 이날 밤 늦게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코언 차관은 “파나마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위해 매우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언 차관은 “방한 목적은 한미 양국 모두 직면한 중요한 안보 사안인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매우 이 사안들에 대해 협력해 왔고 내일도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언 차관은 30일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과 조태용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북한 선박의 파나마 억류 등 그동안 제재 이행 상황을 논의하고 앞으로의 이행 강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언 차관은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북 금융제재 이행 강화 문제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홍콩이나 대만 등의 항구를 이용해 금지물품 등을 후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남아 루트가 차단될 경우 제재 이행 효과가 높을 것이란 게 대체적 관측이다.

코언 차관은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 우리 경제부처 관계자들과도 만나 이란 제재 문제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코언 차관은 지난 3월 한·중·일 3국을 방문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제재를 요청했고, 중국도 제재에 동참하는 성과를 끌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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