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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월 첫날부터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모드

北 9월 첫날부터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모드

입력 2013-09-01 00:00
업데이트 2013-09-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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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강조하며 체육행사도 잇달아

북한이 정권수립 65주년(9월 9일)의 경축 분위기를 띄우는 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는 9월을 시작한 1일 정권수립 65주년과 관련된 내용을 쏟아냈다.

노동신문은 1면에 ‘공화국 창건 65돌을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뜻깊게 맞이하자’는 제목으로 강원도 마식령스키장, 평안북도 간석지 등의 경제 현장에서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머리기사로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비롯한 각지 경공업 공장을 소개하며 “인민소비품생산을 대대적으로 늘려 뜻깊은 9월의 축전장을 빛낼 불타는 일념”이라고 언급, 주민이 쉽게 체감하는 경공업 분야 증산에 신경 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2면에서 1948년 9월 9일 김일성을 국가수반, 내각수상으로 하는 정권이 세워짐으로써 인민은 ‘자주민족’이 됐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체육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부터 정권수립 65주년을 기념한 청년선수권대회와 축구, 탁구, 배드민턴, 권투 등의 체육 경기가 평양, 평성, 함흥, 남포 등지에서 펼쳐진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여자 유도의 설경이 최근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기사에선 “공화국 창건 65돌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빛내기 위한 총돌격전에 떨쳐나선 우리 군대에 인민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남아프리카준비위원회가 지난달 27일 결성됐다고 보도하는 등 외국에서 북한의 정권수립 6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잇따라 준비되고 있다.

이런 보도로 미뤄 북한은 앞으로 경제와 스포츠 관련 행사를 중심으로 축제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올해 정권수립일을 김정은 체제에 대한 주민의 지지를 다지고 경제 발전에 속도를 내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강원도의 축산단지인 ‘세포등판’ 개간 작업, 평양체육관 리모델링 공사 등의 대규모 경제·민생 사업을 정권수립 기념일까지 마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혀왔다.

앞서 당중앙위원회는 지난 2월 정치국 회의에서 채택한 결정서를 통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공화국창건 65돌을 맞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좋은 일을 많이 찾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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