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김해 신공항, 축하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첫 입장 표명

朴대통령 “김해 신공항, 축하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첫 입장 표명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22 16:43
업데이트 2016-06-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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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 06. 22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앞으로 정부는 김해 신공항 건설이 국민들의 축하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의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김해 신공항 결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신공항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김해공항 확장이 사실상의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대구와 부산 등 영남지역 이해당사자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공항 공약파기 논란에 대해서도 “공약의 실천”이라는 청와대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난) 이번 제안은 경제적으로도 많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김해공항을 확장할 시에 기존에 우려됐던 항공기 이착륙시 안전문제나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수요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에 고려되지 않았던 V자형의 신형 활주로와 대형 터미널 건설을 통해 처리 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안전문제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렇게 사회적으로 첨예하고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의 합의와 전문기관의 의견 존중, 정부의 지원이 잘 조화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신공항 건설을 갈망해 왔는데 작년 1월에 신공항과 관련된 지자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외국의 최고 전문기관을 선정해 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에 따르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뢰를 받은 외국의 전문기관은 모든 것을 검토한 결과, 김해공항을 신공항급으로 확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정부도 이러한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오직 국익과 미래를 최우선으로 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모든 것을 결정하고, 국민들이 거기에 힘을 모아준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반드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고 번영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분단을 넘는 창조적 변화를 이뤄내고 자유와 행복이 넘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하는 통일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국론결집과 국민통합의 선두에 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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