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닷새째…강원·경기북부 도로 곳곳 통제

집중호우 닷새째…강원·경기북부 도로 곳곳 통제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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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군남댐·북한강 수계 댐 수위조절…아직 여유

중부지방에 닷새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홍천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 강원·경기북부지역 10여 개 도로가 토사유출이나 침수로 통행이 제한됐고, 서울 잠수교는 전면 통제됐다.

임진강 군남댐과 북한강 수계 댐들은 방류량을 늘려 수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다.

◇중앙고속도로 등 곳곳 통제

15일 낮 12시45분께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전평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359㎞ 지점 홍천나들목 부근에서 400t 가량 토사가 양방향 4개 차선을 뒤덮었다.

사고로 양방향 차량통행이 40분 전면 통제됐으며 응급복구 끝에 오후 1시30분부터 양방향 1개 차로씩 소통이 재개됐다.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383㎞ 지점 춘천요금소 부근도 토사와 낙석으로 부분통제되고 있다.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괘석1리간 408호 지방도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59번국도 등 강원지역 8개 도로는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룡리 가평천이 낮 12시30분께 범람, 국도 75호선 300m 구간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앞서 오전 11시50분께는 포천 영평천이 넘쳐 영중면 성동삼거리 인근 국도 43호선 의정부방면 1㎞가 2시간여 동안 침수됐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50분부터 통제됐던 서울 잠수교는 15일 오전 11시 차량만 통행시켰다가 11시 40분부터 다시 전면 통제됐다.·

13∼14일 차례로 통제된 서울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와 서울 청계천 보행자도로는 통행을 계속 제한하고 있다.

◇군남댐 수문 모두 열러 수위조절…아직 여유 있어

임진강 홍수 여부를 가늠하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는 현재 3.95m로 이날 새벽부터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군남댐 역시 현재 28.48m인 저수위가 상승 중이지만 계획홍수위인 40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군남댐 관리단은 5일째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임진강 수위를 조절 중이며 현재 초당 2천300t을 방류하고 있다.

팔당댐은 초당 1만1천442t, 청평댐 1만434t, 의암댐 6천781t, 춘천댐 5천627t, 화천댐 2천327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현재 수위 180m를 기록 중인 평화의 댐은 초당 1천460t의 유입량을 그대로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소양강댐 수위는 183.1m로 홍수기 제한수위 190.3m에는 아직 많은 여유가 있어 방류 계획은 없다.

◇닷새동안 사망3명·이재민 194명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간 장맛비로 15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경기도 178명, 서울 9명, 강원도 7명 등 89가구 194명으로 집계됐다.

침수나 반파된 주택은 89채, 침수·매몰된 농경지는 124.6ha에 달했다.

이날 오전까지 닷새간 내린 비는 서울 279㎜, 강원 춘천 370㎜, 경기 동두천 314㎜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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