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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부산서 ‘구인난’…신중한 오거돈·장제국

안철수 신당 부산서 ‘구인난’…신중한 오거돈·장제국

입력 2016-01-07 11:25
업데이트 2016-01-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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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이 부산에서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등 중량급 인사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작 본인들은 신중한 반응이다.

안 의원의 한 측근은 7일 “창당 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에 지금은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안 의원이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지역 영입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언급된 사람 외에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당의 우선 영입 순위는 오 전 장관과 장 총장이다.

신당이 지역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오 전 장관과 장 총장을 영입한다면 부산에서 세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안 의원 역시 최근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오 전 장관과 장 총장 모두 신당 합류는 물론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 전 장관의 한 측근은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제안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내각에 들어간 데 이어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친노 세력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신당에 합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 총장 역시 “동생(장제원 전 의원)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고 학교 일도 있어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안 의원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게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신당의 영향력이 부산에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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