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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이용구 총장 새달 사임…오늘 후임 총장 선임

중앙대 이용구 총장 새달 사임…오늘 후임 총장 선임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6-01-13 11:10
업데이트 2016-01-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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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학사구조개편 파동으로 중앙대 역사상 최초로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았던 이용구 총장이 다음달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용구 중앙대 총장
이용구 중앙대 총장
 13일 중앙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오후 교수들에게 ‘총장직을 사임하며’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이번 학기가 마무리되는 2월에 총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2013년 2월 임명돼 지난해 재신임된 이 총장의 임기는 2017년 2월까지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지난해 7월 이 총장이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계획’ 추진을 주도해 학내 갈등을 일으키고 재단의 비민주적 학교운영을 방관한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내려놔야 한다며 투표를 통해 불신임했다.

 이 총장은 이메일에서 “지난해 사태도 어느 정도 정리됐고 대학 변화와 개혁의 기본적인 목표와 방향이 정해졌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창조적인 전문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 시스템을 변화해 나가지 않으면 대학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며 “이제 남은 과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프라임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학내 갈등에 대해 일부 교수들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를 추진 과정에서 소통에 더 정성을 들였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크게 갖고 있다”면서도 “일부 교수들이 유언비어와 선전·선동으로 총장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교를 분열로 몰아갔지만 중앙인들이 의연하게 맡은 바 책무를 다해 (한해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강석 중앙대 교수협의회장은 “학교를 위해 진작 떠났어야 할 분이 대다수 교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담은 퇴임사를 보내고 물러나는 모습은 아름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중앙대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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