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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탈당…“새누리行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둬”

조경태 탈당…“새누리行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둬”

입력 2016-01-19 10:14
업데이트 2016-0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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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새누리 모두 영입제안 들어와…수일내 결정”

조경태 의원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을 탈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배포한 탈당 보도자료에서 “여당은 건전한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에 늘 반대만 일삼는다면 정치는 결코 국민을 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야가 서로 존중하며 정책으로 평가받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더민주도 더욱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고민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담”고 말했다.

조 의원측은 이날 더민주 부산시당에 인편으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새누리당 또는 야권 신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아직 좀 더 고민을 하겠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안철수 쪽(신당)하고도, 새누리당 쪽하고도 다들 영입 제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수일 내, 머지않은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못 봤다. 남의 당에 대해서는 관심을 안 가지려고 한다”며 “잘 되기 바란다. 그냥”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복도에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마주쳤다. 이 의원은 “힘든 결정을 하셨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고 조 의원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어 엘리베이터에서 더민주 유인태 의원과 마주쳐 웃으며 악수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조 의원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지만 아직 확답은 받지 못했다”며 조 의원의 여당행(行)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조 의원의 탈당은 이미 예견됐으며 그가 선거에 이바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조 의원의 지역구(부산 사하을)에 우리 당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최원식 의원은 브리핑에서 “조 의원이 새누리당을 선택한다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까먹는 일”이라며 “어떤 정치에도 기본은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정책보좌역을 역임하고 17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3선을 했으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류와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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