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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교수 홈피서 ‘제국의 위안부’ 무료 배포 시작

박유하 교수 홈피서 ‘제국의 위안부’ 무료 배포 시작

입력 2016-02-01 17:04
업데이트 2016-02-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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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이 책의 무료 배포를 시작했다.

1일 박 교수가 개설한 홈페이지(http://parkyuha.org)를 보면 ‘제국의 위안부’의 서문과 본론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가 걸려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가처분 결정에 따라 문제가 된 34곳을 지운 삭제판이다.

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료 배포를 알리며 “34곳이 삭제돼 있기는 하지만 내 취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통스러운 ‘위안부’ 경험을 하셔야 했던 분들과 전 세계에 계신 한국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적었다.

박 교수는 초판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 처녀’로 표현하는 등 34곳에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첫 형사 공판에 앞서 지난달 19일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서 “말 그대로 국민재판이 될 수 있도록 ‘제국의 위안부’ 파일을 무료 배포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힌 바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박 교수가 2005년 발표한 책 ‘화해를 위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박 교수는 ‘제국의 위안부’에서 제시한 시각의 핵심은 ‘화해를 위해서’를 발간할 때 이미 많이 제시된 것이라면서 “‘화해를 위해서’는 일반서이기 때문에 먼저 읽으면 ‘제국의 위안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앞서 열린 민사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원고인 위안부 피해자 9명에게 총 9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박 교수는 항소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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