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범죄수익 은닉…조력자 2명 징역형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범죄수익 은닉…조력자 2명 징역형

입력 2016-02-18 11:37
업데이트 2016-02-18 11: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55·구속) 범죄 수익금 수십억원을 돈세탁하거나 은닉한 강씨 주변 인물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김순한 부장판사는 18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모(48)씨와 이모(42)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조씨는 2008년 강태용이 중국으로 달아난 시점을 전후해 강태용 범죄 수익금 30억원을 돈세탁,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 조카 유모(46)씨가 남긴 강태용 은닉자금 관련 메모에 등장한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2008년 11월 중국에서 강태용과 만나 돈세탁 등을 부탁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태용 이종사촌인 이씨는 2007년 강태용에게서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형태로 범죄 수익금 7억 6천여만원을 받아 숨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2014년 5월 중국 칭다오의 한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강태용 범죄 수익금 170만 위안(약 3억1천만원)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강태용 범죄 수익금 은닉 등을 도와 이 돈의 회수를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범행을 시인하고 별도의 대가를 받았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