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내놔라” 새누리당 제주 예비후보 ‘갑질’ 구설

“항공권 내놔라” 새누리당 제주 예비후보 ‘갑질’ 구설

입력 2016-02-23 15:03
업데이트 2016-02-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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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도당 “용납할 수 없는 일, 책임 있는 조치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3일 논평을 내 “새누리당 소속 모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술에 취한 상태로 항공사를 상대로 이른바 ‘갑질’ 행태를 벌여 구설에 오르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번 일에 대해 단호하고 책임 있게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예비후보의 이 같은 망동은 정당을 떠나 이번 선거에 나서는 모든 예비후보에게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것이며 공당의 이름을 걸고 국민 앞에 나서는 후보가 저지른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한 A 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제주공항 항공사 발권데스크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하는 가장 이른 항공편 좌석을 알아봐 달라고 항공사 직원에게 요구하며 고성을 질렀다.

소동이 일자 제주공항 경찰대의 경찰관이 출동하기도 했다.

A 후보는 항공권을 받은 후에도 보안검색대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라는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며 “항공사 고위간부 등으로부터 사과를 받겠다”고 고성을 질렀다고 항공사 측은 전했다.

A 후보는 “항공사 직원이 불친절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다”며 “이런 일이 불거진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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