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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 넥슨 주식 ‘대박’ 특혜 의혹 해명

진경준 검사장 넥슨 주식 ‘대박’ 특혜 의혹 해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01 09:36
업데이트 2016-04-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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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진경준 검사장(49·사법연수원 21기)이 일본 증시에 상장된 게임 업체 넥슨 주식을 2005년 비상장일 때 매입해 126억원에 매각한 사실이 공개돼 ‘특혜 매입’ 의혹을 사고 있다.

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법조계에서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비상장 주식을 매입한 2005년, 서울대 동기생으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넥슨 김정주 대표와 넥슨의 일본 상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검찰에서 근무했던 A 씨는 31일 “2005년 당시 김 대표가 진 본부장에게 ‘넥슨을 상장해야 하는데 일본에 할지 한국에 할지 고민된다. 일본에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늘어날 거 같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진 검사장은 “친구들과 함께 매입했으며, 1주당 매입 가격은 수만원”이라며 “대학 친구가 알고 지내던 사람으로부터 ‘이민을 가려는데 급히 주식을 팔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입을 제의해 여럿이 같은 가격에 샀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 사람(일반인)의 프라이버시 때문에 상세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당시 액면가(500원)보다 훨씬 비싼 1주당 수만원에 매입했다”며 “저는 넥슨 관련 업무를 처리하거나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고 했다.

진 본부장은 2005년 당시 넥슨 비상장주식 8537주를 수억 원에 구입한 뒤 주식분할로 100배 늘어난 주식 85만3700주를 일본 상장 이후 팔아 12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진 검사장의 지분율은 넥슨의 주요 주주 50명 가운데 2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0만1500주를 126억 원에 팔았으니 재작년에 판 5만2200주를 포함하면 투자수익만 120억 원을 넘겼을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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