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21일 ‘판다월드’ 공개
첨단기술 융합 체험 공간 구성… 한국, 세계 14번째 판다 보유국22년 만에 다시 에버랜드에 둥지를 튼 중국 판다 한 쌍이 6일 언론에 공개됐다. 에버랜드 측은 이날 “지난달 초 들어온 암컷 ‘아이바오’(愛寶)와 수컷 ‘러바오’(寶)가 약 50일간의 적응 과정을 순조롭게 마쳐 오는 21일 일반인에게 공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 언론에 공개된 수컷 판다 러바오. 나무에 오르며 재롱을 피우는 등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한 모습이다. 작은 사진은 에버랜드 ‘판다 월드’의 85인치 초대형 화면에 등장한 러바오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제공
판다 커플의 취침 공간은 가로, 세로 각 2m, 높이 0.4m 크기다. 중국에서 생활하던 평상 모양의 침대와 같은 형태를 마련해 심리적 안정을 꾀했다. 방문객과 만나는 실내·외 방사장도 온도와 습도, 공기 순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동 개폐되도록 조성했다. 판다월드에는 판다 커플 외에도 레서판다와 황금원숭이가 ‘세입자’로 함께 살게 된다. 황금원숭이는 이미 입주했고, 중국 남부에 서식하는 레서판다는 이달 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판다월드는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된다. 에버랜드 입장객은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현장 예약제도 병행한다. 대나무는 매일 6회 제공되며, 사육사의 판다 설명회는 하루 3회 진행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2016-04-0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