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시해’ 직업 없는 30대 아들, 아버지 살해 시도

‘왜 무시해’ 직업 없는 30대 아들, 아버지 살해 시도

입력 2016-04-22 14:10
업데이트 2016-04-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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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체포…구속영장 신청 방침

평소 무시했다는 이유로 잠을 자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전경찰서는 22일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A(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0시 30분께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있는 빌라 안방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 B(63)씨의 가슴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경찰에 직접 신고한 뒤 함께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가 안방에서 범행할 당시 어머니도 함께 집에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직업이 없는 A씨는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버지가 ‘왜 일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노느냐’고 무시하는 듯한 잔소리를 자주 했다”며 “아버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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