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사고 30년…탈핵단체 “일본은 핵발전 중지하라”

체르노빌사고 30년…탈핵단체 “일본은 핵발전 중지하라”

입력 2016-04-26 15:12
업데이트 2016-04-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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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30년이 되는 26일 탈핵운동단체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원자력발전을 계속하는 일본을 비판했다.

탈핵운동단체 에너지정의행동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핵발전소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지점 반경 30㎞ 이내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사고 수습은 진행 중이다”라며 “후쿠시마 사고 역시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곳에서는 방사능 오염수가 나오고 있다”며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탈핵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이 원자력발전을 이어나가는 데 대해 “원자력발전의 위험함을 우려하는 전 세계 인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일본은 현재 가동 중인 센다이 원전을 비롯해 일본의 모든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아 300명의 서명을 받은 서한을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한편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있는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체르노빌 대참사에도 인류는 핵발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5년 전 후쿠시마 사고를 맞이했다”며 “한국 정부는 두 번의 핵사고에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채 여전히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탈핵 정책을 펼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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