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4500여명 월미도 ‘초대형 치맥 파티’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6일과 10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유커 8000명 삼계탕 파티가 열린다. 지난달 인천 월미도에서 열려 화제가 된 ‘치맥 파티’에 참여한 4000여 명의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들보다 더 많은 유커들이 방문한다.
5일과 9일 두 차례에 나눠 서울을 방문하는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 직원들은 거리예술단 공연과 한국전통놀이, 음식체험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 쪽에서는 푸드트럭 10대가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반대편에서는 투호 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유커들의 파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주류업계는 중국기업의 단체 포상 관광 일정을 경쟁업체보다 먼저 파악하기 위해 치열한 정보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의 경우, 안주가 치킨이 아닌 삼계탕인 만큼 국순당의 백세주가 뛰어들었다. 국순당은 이 파티에 테이블당 2병씩 총 1800병의 백세주를 제공하기로 했다. 백세주는 현재 중국에 국내 브랜드와 같이 ‘빠이쓰위주’(百歲酒)라는 이름으로 수출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캔맥주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열린 ‘치맥 파티’에서도 355ml짜리 캔맥주 4000캔을 제공한 바 있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화권 언론을 비롯한 해외 언론이 주목하는 만큼 큰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교통, 청소, 치안 등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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