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 법인화 추진 선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 법인화 추진 선언

입력 2016-05-22 14:49
업데이트 2016-05-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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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보상 체계화…재발 방지책 마련”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이 피해 보상 활동을 체계화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는 사회적 활동을 펼칠 목적으로 피해자 모임의 법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법인 창립 총회를 열고 “피해 보상과 권리 구제에 적극적으로 임하려면 모임을 안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모임은 창립선언문에서 “‘가피모’는 피해자의 권리 구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생명이 짓밟히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 힘써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며 “내부 조직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활동에도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찰 수사로 가해 기업의 실상이 드러나고 책임자 색출이 이뤄지지만 가해 기업의 태도는도도하고 정치권의 대응도 미진하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진상규명에 힘써줄것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가습기살균제 진실 왜 덮으려고만 하나요’,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 가족 살려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제정과 국회 청문회 개최, 특위 설치 등을 요구했다.

모임은 법인이 만들어지면 피해구제 해결책 마련에 필요한 전략을 마련하고, 진상규명을 비롯해 가해 기업의 사과 및 배상을 요구하는 행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로 사건이 공론화한 지 5년째를 맞는 8월 31일 피해자 추모 대회를 여는 등 추모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총회에는 ‘세월호 4·16 국민연대’ 관계자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자 등도 참석해 연대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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