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을 가족 품으로’…실종아동의 날 행사

‘실종아동을 가족 품으로’…실종아동의 날 행사

입력 2016-05-25 08:43
업데이트 2016-05-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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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등록제 시행 이후 5년간 아동·지적장애인 등 실종 14.6% 감소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0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실종아동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라는 메시지를 선포한다.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25일 미국 뉴욕에서 한 6세 아동이 등교 중 유괴된 뒤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제정됐다. 이후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7년 이날을 ‘한국 실종아동의 날’로 정했다.

행사에는 강신명 경찰청장,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실종아동 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실종아동 찾기 유공자 표창 수여, 실종아동 가족 수기 낭독, 연극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경찰의 최신 몽타주 기법을 이용, 실종 당시 나이를 현재 나이로 변환한 몽타주를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강신명 청장은 “선진 사회의 전제인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실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애초 실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정책인 만큼 사회 전체가 문제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밝힌다.

방문규 차관은 “실종아동 문제는 예방이 최우선이며 초기 단계에서 신속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 공감과 참여가 더해졌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SK이노베이션 등 6개 기업으로 이뤄진 ‘실종아동 찾기 및 예방을 위한 실종 홍보 민간협력단’ 위촉식도 열린다.

경찰청에 따르면 아동,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 환자 실종에 대비해 지문·사진 등을 등록하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 시행 이후 이들의 실종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아동과 지적장애인 등 실종자 발생은 4만3천80명이었으나 작년에는 3만6천785명으로 6천295명(14.6%) 감소했다.

특히 부모의 관심으로 등록률이 비교적 높은 18세 미만 아동은 실종자가 30.9% 감소했다. 반면 등록이 저조한 지적장애인 등은 12.7%, 치매 환자는 19.0% 각각 실종자 발생이 증가했다.

경찰은 2012년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사전등록 정보를 활용해 아동 105명, 지적장애인 등 63명, 치매 환자 11명 등 모두 179명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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