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묻지마 폭행’ 목격자 “피의자와 눈 마주치자 몽둥이를…”

부산서 ‘묻지마 폭행’ 목격자 “피의자와 눈 마주치자 몽둥이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6 16:31
업데이트 2016-05-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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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에 70대 여성 ’날벼락’
무차별 폭행에 70대 여성 ’날벼락’ 25일 오후 5시 15분께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불이빌딩 앞 인도에서 김모(52)씨가 가로수를 지지하는 각목을 뽑아 정모(78) 할머니에게 각목을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2016.5.25
연합뉴스
지난 25일 부산 도심 대로변에서 김모(52)씨가 각목으로 여성 2명을 가격하는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사건 현장 목격담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부산 동래구에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의 목격담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이번 사건이 발생할 당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사건 현장으로 바로 달려갔다.

이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회사 바로 옆 골목에서 커피를 사려고 나오는데 비명소리를 들었다. 할머니가 머리를 크게 다치시고 누워계셨다. 일단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에 119에 전화를 걸며 달려갔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전화하면서 달렸더니 횡단보도 쪽에서 또 다른 여성분이 맞고 쓰러졌다. 그리고 그 옆에 남자에게 흉기를 휘둘렀는데 다행히 남자 분은 스치거나 피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사건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피의자가 나와 눈을 마주치자 돌진하면서 몽둥이를 휘둘렀다. 무서워서 도망갔는데 쫓아왔다. 그러는 와중에 반대쪽에서 남자 분들이 몰려왔고, 다섯 분정도가 둘러싸고 한명이 몽둥이를 빼앗았다. 그리고 나머지가 달려들어 눕혔다”며 시민들이 피의자를 제압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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