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는 무섭다’ 관사 안전관리 취약

‘섬마을 여교사는 무섭다’ 관사 안전관리 취약

입력 2016-06-22 14:10
업데이트 2016-06-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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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교사 1인 거주 관사 CCTV 14%·방범창 32%만 설치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이후 교육 당국이 섬이 많은 인천의 관사 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한 결과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의 도서벽지 전체 관사 112동 가운데 여성 1인 거주 관사 22동을 점검한 결과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건물은 3곳(14%)에 불과했다.

방범창이 없는 여교사 1인 거주 관사도 15곳(68%)에 달했다.

무인경비시스템을 갖춘 관사는 1곳(3%)뿐이고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한곳도 없었다.

인천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해 이달 말까지 여성 1인 거주 관사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하고 자동잠금장치와 방범창을 설치한다.

또 도서벽지에 혼자 사는 여성 근무자 전원에게 이달 안에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에 달린 긴급 버튼을 누르면 112상황실에 자동 신고되며 담당 경찰관 등 미리 지정된 3명에게 긴급 상황을 알리는 문자가 발송된다.

인천교육청은 여교사를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대응요령 교육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경찰서와 관사 안전시설을 합동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의 도서벽지 관사에 거주하는 교사는 총 434명이고 이 중 관사에 혼자 사는 여교사는 32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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