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에 주차는 전쟁’…강릉 피서객 불편 ‘최악’

‘도로공사에 주차는 전쟁’…강릉 피서객 불편 ‘최악’

입력 2016-06-23 07:53
업데이트 2016-06-23 07: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강원 강릉지역 주요 도로 곳곳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해수욕장 주차난이 가중돼 피서전쟁이 우려된다.

영동고속도로는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량공사를 진행해 요즘도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피서철인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만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어서 정체는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나들목을 빠져나와 경포해수욕장으로 향하는 7번 국도 강릉원주대∼죽헌 교차로 구간은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진입도로 공사로 30일부터 전면 차단된다.

이 구간은 경포를 가는 차량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이다.

오죽헌 앞 7번 국도 율곡로 구간도 현재 도로 1차선을 막고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한창이어서 주말과 휴일에는 차량 정체를 보인다.

반대편 구간은 공사가 끝난 뒤 임시포장만 해놓은 상태여서 울퉁불퉁한 도로 때문에 차량 흐름 방해는 물론 운행에 큰 불편을 준다.

경포해수욕장에서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항과 안목해수욕장을 연결하는 해안도로는 복합리조트 건설로 20일부터 아예 폐쇄하고 우회도로를 만들었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피서철 피서 차량과 공사 차량이 뒤섞일 경우 심각한 정체현상이 불 보듯 뻔하다.

주문진에서 영진을 연결하는 해안도로 역시 피서 차량 운행이 많은 곳이지만 공사가 끝난 뒤 임시포장만 해놓은 상태여서 원활한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원주대 구간은 우회도로 안내 및 교통유도시설을 충분히 설치하고 오죽헌 앞 도로는 야간공사를 해서라도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완료해 피서객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차장 부족으로 말미암은 피서객 불편도 우려된다.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포해수욕장은 피서철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된다.

경포해수욕장 입구에 있어 그동안 임시 주차장으로 운영되던 모 호텔부지가 올해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곳은 해수욕장과 접해 매우 가깝고 차량 300대 정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에 효자 노릇을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호텔 신축에 따라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강릉시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해수욕장과 거리가 멀어 활용도에 의문이 제기된다.

피서철이면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해수욕장 일원 주변 도로도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활발하게 이뤄지는 건물 신축 등으로 공사 차량 통행과 주차가 늘어 피서 차량의 주차공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부 해수욕장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해안침식으로 백사장이 평년에 비해 크게 좁아져 피서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강릉시는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45일간 경포를 비롯한 20개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