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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청소년 가족캠프 ‘다독임캠프’…“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어요”

이주배경청소년 가족캠프 ‘다독임캠프’…“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어요”

입력 2016-08-01 15:12
업데이트 2016-08-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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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이주배경청소년 가족캠프인 ‘다독임캠프’에 참가한 한 가족이 가족의 소망나무를 함께 만들어보고 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제공
7월 30일 이주배경청소년 가족캠프인 ‘다독임캠프’에 참가한 한 가족이 가족의 소망나무를 함께 만들어보고 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제공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는 지난달 29~30일 경기 용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서 이주배경청소년 가족캠프인 ‘다독임 캠프’를 열었다.

다독임 캠프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가족의 지지와 신뢰 속에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캠프에는 이주배경청소년 28명과 그 가족 24명 등 총 52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물총싸움을 통해 더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놀이마당,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 교육 및 및 자녀 연극놀이로 구성된 이해마당, 세상에 하나뿐인 가족 앨범을 직접 만드는 표현마당, 산책 및 가족 요가, 가족소통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친밀감을 향상시키는 힐링마당 및 어울림마당, 그리고 소망나무를 만들며 가족이 하나가 되는 한꿈마당으로 구성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 어머니 참가자는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부모 교육’을 꼽으며 “어렸을 때 언니와 비교당하는 것이 싫었는데, 평소 둘째 아이가 첫째 아이보다 부족하다고 여기며 비교하고 있는 내 모습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첫째의 침착하고 끈기 있는 모습을, 둘째의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저마다 다른 장점을 키워나가도록 격려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박영균 원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이주배경청소년 가족들이 한국 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강선혜 소장 역시 “사춘기를 앞둔 이주배경청소년 가족의 경우 양육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큰데, 이번 캠프를 통해 짧은 시간이나마 같은 고민을 가진 가족들과 함께 어려움은 나누고 행복은 더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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