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기름 유출…200m 입욕통제
1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경과 해운대구청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1번 망루와 2번 망루 사이에 경유 유막을 제거하고 200m 구간에 입욕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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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6시 34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1번 망루와 2번 망루 사이 해상에 길이 100m, 폭 10m의 무지갯빛을 띠는 엷은 기름 막이 발견됐다.
소방본부와 해경은 경비정과 방제정 등 8척, 어업지도선 1척, 수상오토바이를 동원해 방제작업에 나서 오전 9시 45분께 기름 막을 모두 제거했다.
해경은 기름 막의 백사장 유입에 대비해 해변을 따라 흡착재를 설치했다가 수거했다.
해경은 유출된 기름양이 약 10ℓ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개장시간인 오전 9시부터 50분간 해운대해수욕장의 1, 2번 망루 사이 수백m 구간의 입욕이 통제됐다.
부산 해양경비안전서는 해운대해수욕장 앞 해상을 지나던 어선이나 유람선에서 기름 일부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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