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뉴욕, 파리문화원장 인사에도 ‘차은택 입김’ 의혹

뉴욕, 파리문화원장 인사에도 ‘차은택 입김’ 의혹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6-11-01 18:04
업데이트 2016-11-01 18: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차은택
차은택 KBS 캡쳐
‘문화계 황태자’이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차은택이 재외문화원 원장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주 뉴욕 한국문화원장으로 내정된 A씨는 출국 5일 전에 경질 통보를 받았다. A씨는 미국 워싱턴DC 아메리칸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예술경영학 석·박사를 취득한 문화예술 전문가로, 외교부 영어 면접에서 1위를 할 만큼 영어 실력도 뛰어나 문체부 내에서 뉴욕문화원장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A씨는 뉴욕에 거주할 집을 빌리고 송별회까지 했지만 출국 5일 전에 경질됐고, 뉴욕문화원장 자리는 한동안 공백 상태로 남게 됐다.

A씨의 석연치 않은 경질에 차은택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뉴욕문화원장과 파리문화원장에 차씨가 몸담은 광고업계 출신 인사가 줄줄이 발탁됐기 때문이다. 당초 차씨의 친구이자 광고업계 출신 인사인 이모 씨가 뉴욕문화원장광 임용 심사를 받았으나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뉴욕문화원장과 파리문화원장은 ‘개방형’에서 ‘경력개방형’ 직위로 바뀌면서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만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뉴욕문화원장에는 제일기획 상무 출신의 오모 씨가, 파리문화원장에는 광고업체 이노션 대표이사 출신의 박모 씨가 발탁됐다. 오씨는 차씨의 ‘대부’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함께 제일기획에서 근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