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현장] ‘하마터면’ 시험 감독관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

[수능현장] ‘하마터면’ 시험 감독관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

입력 2016-11-17 09:34
업데이트 2016-11-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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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재난안전본부, 수능시험 관련 수험생 20명 ‘긴급 이송’

2017학년도 수능 시험날인 17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선 예기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시험장에 가지 못 할 뻔한 시험 감독관과 수험생들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입실했다.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용인소방서에 A(32·여)씨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A씨는 이날 수능시험 감독관으로 모 고교로 가던 길이었는데 빌라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던 것.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구조한 뒤 “시험장에 가야한다”는 요청에 따라 시험 감독관임을 확인하고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태워줬다.

비슷한 시각 의왕시에서는 아파트 현관문이 갑자기 고장나는 바람에 집 안에 갇힌 수험생 2명이 소방관 도움을 받았다.

이날 근처에 사는 친구 B(18)군과 함께 시험을 보러 가기로 한 C(18)군은 B군 집에 들러 함께 출발하려 했지만 현관문이 고장 나 아파트에 고립됐다.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번호키 도어락이 고장 난 것을 확인하고 문을 부순 뒤 수험생들을 구조해 시험장까지 태워줬다.

하마터면 현관문 고장으로 아파트에 갇혀 시험을 보러 가지 못 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이날 아침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시험장에 가지 못 할 뻔한 감독관과 수험생들을 구조해 도와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소방은 항상 도민을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도움으로 시험장까지 옮겨진 수험생이나 감독관은 총 20명이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81대와 소방관 159명을 배치, 수험생 이송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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