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전남서 또…강진만 고니 사체서 AI 바이러스

잠잠하던 전남서 또…강진만 고니 사체서 AI 바이러스

입력 2016-11-27 14:50
업데이트 2016-11-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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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닭, 오리 농가 발생은 아니지만 확산세가 잠잠하던 전남에서 9일 만에 다시 AI가 확인되자 축산·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강진만에서 폐사한 고니 사체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확인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지난 26일 나왔다.

올해 들어 전남 세 번째 AI 확진이다.

전남에서는 지난 16일 해남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2천여마리가 폐사하고 지난 18일 무안 육용 오리 농장 출하 전 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온 뒤 AI 감염 사례가 없었다.

두 차례 AI 확진으로 닭과 오리 7만4천마리를 살처분했지만 농장 감염사례와 달리 야생조류 AI에 따른 추가 살처분은 없었다.

전남도는 강진만에서 반경 10㎞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닭은 7일 후 이상 증상이 없으면, 오리는 14일 후 정밀검사를 거쳐 추가 감염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다행히 반경 500m 이내에는 수십마리만 집에서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이내 강진, 완도, 장흥 60농가에서 닭 78만7천마리, 10농가에서 오리 14만8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전남도는 해당 지역 내 오리를 일제 검사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철새 도래지 인근, 최근 5년간 두 번 이상 AI 발생 지역, 오리류 밀집 사육 지역 등을 중점 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AI 감염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오리 242개, 거위 35개, 기러기 26개 등 모두 303농가다. 전남에서는 437농가에서 오리 692만여 마리를 사육한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시료 채취를 전담하고, 동물위생시험소가 농가·축사 동별 분변, 환경 시료 등에 대해 다음 달 9일까지 항원 검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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