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술로 AI 막는다…멀리서도 스마트폰으로 차·사람 출입통제

ICT기술로 AI 막는다…멀리서도 스마트폰으로 차·사람 출입통제

입력 2016-12-05 11:36
업데이트 2016-1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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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산학협동 농장안전지킴이‘ 개발…전국 9개 지자체 농가 45곳 시범 설치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 확산하는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이 AI 확산 방지에 도움을 주는 ‘농장출입 통제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장안전 지킴이’로 이름 붙여진 이 시스템은 경남농기원과 진주 연암공업대학 창업동아리 ㈜텔레비트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농장 입구에 설치, 차량이나 출입자가 센서에 감지되면 고화질 영상을 녹화하며 자동으로 경고 방송을 내보낸다.

이어 경고용 조명을 비추고 시스템에 부착된 소규모 전광판에 경고 문자를 보내는 등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또 차량이 농장에 출입할 때 등록된 차량은 자동으로 차단기가 열리지만, 등록되지 않은 차량은 긴급호출 신호를 보내 출입자 확인 과정을 거친 후 원격으로 차단기를 열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통해 출입통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방역사가 농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농장 입구에 설치된 무인소독시스템 동작 상태와 출입차량 소독 여부를 확인하고 상태 테스트도 할 수 있다.

경남농기원은 농촌진흥청 시책에 이 시스템 활용방안을 제안했고, 농촌진흥청은 경남 산청군과 사천시, 전남 해남군, 경북 포항시 등 전국 9개 지자체 45개 농가에 시범 설치했다.

경남농기원 강양수 원장은 5일 “농장출입 정보를 고화질 영상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질병 발생 때 경로 추적이 쉽고 철저한 출입통제가 가능하므로 AI와 같은 악성 전염병을 막아 가축 집단폐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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