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결빙 ‘쾅쾅’…광주·전남 곳곳 출근길 대형사고

안개·결빙 ‘쾅쾅’…광주·전남 곳곳 출근길 대형사고

입력 2016-12-08 11:40
업데이트 2016-12-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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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구간 지정 관리 개선 필요…꼬리 무는 조급증도 버려야

8일 광주·전남에 짙은 안개와 서리가 끼면서 고속도로와 다리 위에서 차량 수십 대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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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8시 14분께 전남 나주시 금천면 나주대교에서 12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나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8일 오전 8시 14분께 전남 나주시 금천면 나주대교에서 12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나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도시 외곽을 잇는 주요 지점에서 대형사고가 잇달아 출근길 심각한 차량 정체도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광주 광산구 본량동 나주-장성간 49번 국도 지평IC와 본량IC 사이에서 차량 19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1.5t 트럭에 타고 있던 명모(61)씨가 숨졌고 최모(43)씨 등 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짙은 안개와 도로 위 서리로 1.5t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 오던 30t급 곡물수송화물차량과 부딪혔으며 이후 다중 접촉사고로 이어졌다.

오전 7시 30분께 광산구 송산동 송산대교에서도 차량 9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출근시간대 30분가량 정체가 빚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분께는 광주 광산구 지죽동 광주-무안 고속도로(무안 방면) 황룡강교 인근 지점에서도 차량 22대가 추돌했다.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면서 도로 위로 서리가 내려앉아 어등산 터널을 통과해 주행하던 승합차가 미끄러졌다.

도로 위에 얇은 살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된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이다.

이후 뒤따르던 1.5t 트럭이 승합차와 부딪혔고 뒤이어 오던 트럭과 승용차 등이 사고지점 부근에서 급정지하며 충돌과 추돌이 이어졌다.

총 8건, 22대가 충돌하면서 대형 택배 트럭과 덤프트럭이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아 2시간 가까이 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다.

트럭에 실렸던 유리문 수십 장이 도로 위에 쏟아지면서 산산조각이 난 유리조각이 방치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노모(54)씨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안개로 인해 차들이 서행 중이어서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전 7시 40분께 한 차로를 확보한 뒤 8시께부터 정상 소통을 시작했다.

광주와 목포를 잇는 국도에서도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14분께 전남 나주시 금천면 나주대교에서 차량 14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8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리 양쪽 차선이 1시간여동안 통제됐다.

1t 트럭이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싼타페 등 승용차 3대와 추돌한 것을 시작으로 인근에서 차량 10대가 연이어 부딪혔다.

경찰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240m에 불과한 데다 서리가 내린 도로 일부 구간이 얼어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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