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접경지, 차분한 일상 속 뉴스에 촉각

경기북부 접경지, 차분한 일상 속 뉴스에 촉각

입력 2016-12-09 18:12
업데이트 2016-12-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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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등 접경지 주민들은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차분하게 평소처럼 생업에 종사했다.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파주시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다른 지역 주민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뉴스를 보며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접했다.

대성동 마을 김동구 이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민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탄핵 사안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봤다”며 “하지만, 마을이 시끄러워지거나 특별한 소요는 없었고 주민들은 평소처럼 생활에 종사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인 통일촌의 이완배 이장은 “중요한 사안이라 마을 주민 모두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마을 분위기는 평소와 비슷하게 차분했다”고 말했다 .

연천군 중면 삼곶리 박용호 이장은 “일부 주민들이 일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격양되거나 시끄러운 일 없이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접경지 주민들은 대부분 북한의 도발 등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군을 믿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 당국은 탄핵가결 이후 군이 해야 할 대북 감시 등 후속조치를 긴급 점검하면서 야전군 지휘관 정위치 명령 등 긴장감을 갖고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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