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정밀감식

“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정밀감식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2-04 22:53
업데이트 2018-02-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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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병원 내 푸드코트 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 4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경찰, 소방당국 등 관련 기관이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8.2.4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소방서·국립과학수사연구원·가스안전공사·한국전력공사 등 관련 기관들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 현장을 합동으로 정밀감식한 결과 본관 3층 푸드코트 피자가게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자가게 화덕에서 발생한 불씨가 화덕과 연결된 환기구(덕트) 내부로 유입돼 기름 찌꺼기 등에 불이 붙은 뒤 확산, 약 60m 떨어진 본관 3층 연결 통로(5번 게이트) 천장 등이 탄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자가게에서 조리 도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푸드코트 등 시설 관계자를 불러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앞서 3일 오전 7시 56분쯤 세브란스 병원 본관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인 9시 59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과 다른 병원에 옮겨졌다.

암 환자 등 2명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 소방 헬기로 구조됐다.

병원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이 자력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119구조대도 7명을 대피 유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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