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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YG 마약 수사전담팀 구성…철저히 수사할 것”

경찰청장 “YG 마약 수사전담팀 구성…철저히 수사할 것”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6-17 14:08
업데이트 2019-06-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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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연합뉴스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YG)에 속한 연예인들의 잇따른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총경 계급)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렸다”면서 “최근 제기된 모든 의혹들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YG 소속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이 논란이 됐고, YG가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사건 수사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비아이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요청 사실을 진술한 사건 연루자를 불러 진술 번복을 회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회사 경영을 맡았던 그의 동생 양민석 YG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1996년 설립된 YG는 소속 연예인들의 약물 문제로 끊임없이 구설에 휘말렸다. 이미 ‘빅뱅’의 지드래곤·탑, ‘투애니원’의 박봄이 대중의 질타를 받았고, 최근에는 코카인 투약으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겸 작곡가 쿠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빅뱅의 승리가 운영한 클럽 ‘버닝썬’에서의 마약 유통·투약 문제가 불거졌다.

민 청장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제 발생 개연성이 있는 점까지 충분히 염두에 두고, 과거 마약 사건 등 유사 사건에서 얻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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