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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견 반응”…27층서 ‘실종자 추정’ 혈흔·작업복 발견

“탐색견 반응”…27층서 ‘실종자 추정’ 혈흔·작업복 발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1-25 21:21
업데이트 2022-01-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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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더미에서 실종자 수색. 2022.1.24 연합뉴스
잔해더미에서 실종자 수색. 2022.1.24 연합뉴스
광주 붕괴사고 대책본부
“구조에는 시간 많이 소요될 듯”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실종자 6명 중 2번째 실종자 추정체가 발견됐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5일 오후 “27층 탐색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본부는 오후 5시 30분쯤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넣어 오후 6시 40분쯤 실종자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두 번째 실종자 추정체는 이날부터 새롭게 투입한 탐색견이 이상 반응을 보인 27층과 28층 안방 공간이었다.

이날은 그동안 투입된 인명구조견 대신 증거 탐색견이 투입됐다.

혈흔과 사체 등을 찾는데 특수 훈련된 경찰의 탐색견들은 투입 첫날 23~29층을 탐색하던 중 27층과 28층에서 반응을 나타냈다.

이곳은 앞서 인명구조견들도 반응을 보인 곳이다. 이날 처음으로 수색에 참여한 탐색견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이상 반응을 보여 주요 수색 대상으로 지목됐던 터였다.

그러던 중 오후 5시 30분쯤 27층과 28층을 집중 수색하던 구조대가 혈흔과 작업복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했다.

이후 구조 당국은 접근이 어려운 틈에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정밀 검색을 실시, 잔해물 내부에 실종자가 있는 것을 추정했다.

대책본부는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신원을 특정할 단서의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더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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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안양 등에서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은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 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안양 등에서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은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
연합뉴스
대책본부는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를 기점으로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층부에서 실종자 수색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구조는 철근 절단, 진입로 확보 등 사전 작업을 마쳐야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16개 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상층부에서 내부 공사를 맡은 작업자 6명이 실종, 이 가운데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지하 1층 난간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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