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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문자 소름’ ‘내진설계 확인하자’…지진에 놀란 시민들

‘새벽문자 소름’ ‘내진설계 확인하자’…지진에 놀란 시민들

강민혜 기자
입력 2023-01-09 10:02
업데이트 2023-01-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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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 홈페이지 캡처. 2022.01.09
‘우리 집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 홈페이지 캡처. 2022.01.09
9일 오전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이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된 가운데 시민들은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진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오전 1시 29분부터 2시 8분까지 39분간 총 51건의 지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27건, 단순 문의 신고가 24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김포 10건, 부천·수원·시흥 각 5건, 파주 4건, 고양·성남·안양·의정부 각 3건 및 기타 10건 등이다.

다만 이날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맘카페에는 지진 직후 ‘침대가 흔들렸다’, ‘무서워 잠에서 깼다’, ‘아파트가 흔들렸다’, 바닥이 흔들려 어지러웠다‘, ’너무 걱정된다‘는 글이 이어졌다.

지진보다 긴급 재난 문자 알림에 더 놀랐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들은 ’새벽에 재난 문자를 받으니 소름끼쳤다‘, ’구축 아파트에 사는데 새벽 문자를 받으니 너무 걱정이다‘, ’문자 보고 놀랐다.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을까‘는 등 걱정의 글을 남겼다.
‘우리 집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에 주소를 입력하면 결과가 나온다. 2022.01.09
‘우리 집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에 주소를 입력하면 결과가 나온다. 2022.01.09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지진 직후 ’우리 집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가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건축물 내진 설계 의무 적용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지역 커뮤니티 글 게시자들은 ’다행히 내진 설계 돼 있다. 고맙다‘, ’다들 느꼈다는 지진 우리는 못 느꼈다. 조회해보니 내진 설계된 아파트라 그렇더라‘, ’내진 설계 여부 확인해보라‘는 등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

반면 ’적용 대상 여부만 알려주는 것이다‘, ’법령 실시 이후 건축한 집인지 아닌지만 나와 있다‘는 등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해당 사이트는 건축물 허가일 기준 ‘법적 의무’ 대상이었는지만 확인 가능하다.

정확한 내진성능은 전문가의 구조안전 진단이 필요하다.
9일 오전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2023.01.09 기상청 제공
9일 오전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2023.01.09 기상청 제공
이날 지진의 진원 깊이는 19㎞로 파악된다.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인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4, 서울과 경기에서 3, 강원·세종·충남·충북에서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이면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계기진도 3과 2는 각각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소수 느끼는 정도‘다.

올해 들어서 지난 5일 0시 28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2.4 지진이, 이어 7일 오전 5시 12분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도 규모 2.4 지진이 발생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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