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포토] ‘추위는 잊어라’… 대관령 알몸 마라톤대회

[포토] ‘추위는 잊어라’… 대관령 알몸 마라톤대회

입력 2023-01-28 14:04
업데이트 2023-01-28 14: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추위의 대명사 대관령에서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 맞서 알몸으로 달리는 이색 마라톤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2023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대회’가 28일 낮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500여 명의 남녀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아침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4, 체감온도는 영하 25도를 넘었다.

마라톤 출발시간인 오전 11시에도 영하 11.9도에 두툼한 옷을 입고 있어도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파고들어 체감온도는 영하 18.5도나 됐다.

대회 규정상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벗은 채 반바지나 롱 타이즈를 입어야 하고, 여성 참가자는 반팔 티셔츠 상의에 반바지나 롱 타이즈를 갖춰야 한다.

장갑과 모자는 허용하지만 5㎞와 10㎞를 달리는 동안 칼바람을 견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최소한의 복장이다.

이런 강추위에도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이날 대회에는 마니아들의 참가 열기가 오히려 뜨거웠다.

여든이 넘은 참가자부터 10대까지 몰렸다.

이모와 조카는 물론 부부, 친구가 참여하기도 했고 동호회에서 단체로 달리기도 했다.

피카추 복장을 하거나 토끼 모자를 쓰고, 태극기를 몸에 두르는 등 이색 복장을 한 사람도 많았다.

많은 참가자는 하트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하거나 몸에 가족 이름을 써 놓고 가족 사랑을 표현했다.

일부는 ‘인생 2막 파이팅’ ‘2023 도전’ ‘대한민국 파이팅’ 등의 글귀를 써 놓고 스스로의 올해 각오와 다짐을 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순위 경쟁보다는 함께 뛰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황태덕장 등 눈 쌓인 대관령의 겨울 낭만을 한껏 만끽하며 주말을 달렸다.
온라인뉴스팀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