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서 대마 재배한 외국인 교수

발코니서 대마 재배한 외국인 교수

김정한 기자
입력 2016-02-22 22:52
업데이트 2016-02-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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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사범 42명 구속·입건

대마를 재배해 상습 흡연한 외국인 대학교수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스와핑을 한 남녀 등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2명을 붙잡아 27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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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적 A교수가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한 대마 재배시설. 부산경찰청 제공
캐나다 국적 A교수가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한 대마 재배시설.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인 대구 모 대학 교수인 A(47)씨는 2010년 8월 태국에서 구입한 대마씨를 몰래 가지고 와 아파트 발코니에서 재배해 수확한 대마 잎을 말려 수년간 상습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마 흡연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는 바람에 최근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로폰 투약자 중 사실혼 관계인 김모(55)씨와 이모(43·여)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다른 남녀와 스와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스와핑할 때 수치심을 잊고 성적 쾌감을 높이려고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녀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수차례 스와핑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마약사범에게서 필로폰 59.31g(시가 2억원어치)과 대마초 7.59g을 압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6-02-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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