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서 10대 6명 집단탈출… “간호사 폭행하고 달아나”

정신병원서 10대 6명 집단탈출… “간호사 폭행하고 달아나”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06 22:06
업데이트 2016-05-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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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10대 청소년 6명이 집단 탈출했다가 30분 만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간호사를 폭행하고 정신병원을 탈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강모(15)군 등 10대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5일 오후 4시 20분쯤 병원 3층에서 근무 중이던 남성 간호사(46)를 폭행하고 현관문 감금 장치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서 2~3㎞ 떨어진 저수지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탈출 30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환자복을 입은 학생들이 배회하고 있다는 주민의 제보로 이들을 조기에 발견했다.

같은 병실을 쓰는 이들은 간호사를 묶을 끈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에는 최소 인원만 근무해 경비가 허술해지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성폭력, 폭행, 강·절도 등 전과로 보호관찰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병원 측의 대응이 허술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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