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규탄 시위 중인 어버이연합
지난 4월 21일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앞에서 시사저널 규탄 시위를 하고 있는 어버이연합.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네티즌 2명과 방송작가 유병재·개그맨 이상훈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언론사인 JTBC 기자와 CBS, 시사저널 등 취재진까지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 측은 고소장을 통해 “지난달 19일 JTBC 보도에서 ‘노조가 집회를 계획하면 같은 자리에 먼저 집회신고를 하고 자리를 잡아 소위 알박기 집회도 자주 열었다’고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면서 “어버이연합은 알박기 집회를 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어버이연합은 해당 보도를 한 JTBC 기자를 상대로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어버이연합은 또 지난달 20일 자유민학부모연합과 함께 CBS 김현정 앵커와 CBS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단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서로 불륜 관계에 있고 양 단체(어버이연합·자유민학부모연합) 회원 간 성매매가 이뤄진 것처럼 느껴지게 방송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어버이연합은 주간지 시사저널 기자 3명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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