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도박장 개설, 술집종업원 상대 5억대 판 벌인 일당 검거

아파트에 도박장 개설, 술집종업원 상대 5억대 판 벌인 일당 검거

김정한 기자
입력 2016-06-06 14:53
업데이트 2016-06-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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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형사과는 6일 아파트 등에서 상습 도박장을 운영해온 3개 도박조직 일당과 가담자 등 5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4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37)씨 등 4명은 2014년 5월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 도박장을 열어 놓고 남녀 술집 종업원을 대상으로 5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장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하루 100만원의 자릿세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또 별도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김모(35·여)씨는 2000만원을 잃고서 다시 꾐에 넘어가 이들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에서 5000만원을 추가로 날렸다. 이 아파트에서 도박혐의로 입건된 이들은 38명으로, 대부분 술집 종업원이었다.

이모(51)씨 등 16명은 부산 연제구의 한 직업소개소에서 사기도박판을 열어 세 차례에 걸쳐 25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기술자와 바람잡이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를 물색해 상대 패를 알 수 있는 이른바 ‘목카드’로 사기도박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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