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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소’ 엄태웅, 변호인으로 ‘김앤장’ 선임…“최동해 전 경기경찰청장 소속”

‘성폭행 피소’ 엄태웅, 변호인으로 ‘김앤장’ 선임…“최동해 전 경기경찰청장 소속”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01 13:59
업데이트 2016-09-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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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엄태웅, 성폭행 혐의 피소
영화배우 엄태웅, 성폭행 혐의 피소 영화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씨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영화배우 엄태웅(42)이 유명 로펌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엄씨는 지난 7월 15일 고소인 A(35·여)씨로부터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올해 1월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당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같은 달 22일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엄씨가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에는 2년 전 경기경찰청장을 역임한 최동해 변호사(56·사시 25회)가 소속돼 있다.

2년 전 경기경찰청장을 역임한 김앤장 소속 최동해 변호사는 이 로펌에서 ‘행정 소송 및 행정 구제, 기업 형사·화이트칼라범죄’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정식 선임계를 냈는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최 변호사가 엄씨 사건 변호인단에 조언하는 등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거란 소문이 파다하다.

엄씨측이 경기청장 출신인 최 변호사를 염두에 두고,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는 김앤장측에 엄씨 사건 수임여부를 문의했으나, 김앤장 관계자는 “엄씨 사건을 우리 회사에서 맡았는지, 최 변호사가 선임계를 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엄씨측과 소환일정을 조율해 1일 오후 2시 엄씨 조사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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