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폐사 황새 2마리 고병원성 AI 판명, 동거하던 원앙새 70여 마리 어쩌나

서울대공원 폐사 황새 2마리 고병원성 AI 판명, 동거하던 원앙새 70여 마리 어쩌나

유대근 기자
입력 2016-12-21 16:30
업데이트 2016-12-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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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17일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황새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서울대공원은 황새 2마리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렇게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폐사한 황새는 2007년 3월생 수컷 1마리와 2009년 3월생 암컷 1마리다. 대공원 측은 지난 19일 황새와 같은 동물사에서 지내던 조류 18마리를 검사한 결과 원앙 5마리가 H5 항원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황새와 동거한 천연기념물 원앙 8마리를 살처분했다.

이후 다른 우리에 살던 황새 등의 분변을 채취해 19일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황새마을 원앙 10마리 중 1마리가 H5 항원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대공원은 “황새마을 전 사육 원앙을 개별 격리하고 시료 채취를 한 후 AI 검사를 의뢰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살처분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에는 총 70여마리의 원앙이 있다. 서울대공원은 “황새마을은 전체가 AI 바이러스의 오염됐을 최악의 상황까지 예상하고 조류사 직원간 상호 접촉을 완벽히 차단했다”며 “감염 조류와 접촉한 사람은 매일 발열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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