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ealth Issue] 치아 교정할 때 주의할 점

[Weekly Health Issue] 치아 교정할 때 주의할 점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나이 들수록 기존 구강질환 악화 가능성 커 전용 칫솔 쓰고 유지장치 꾸준히 착용해야

치아 교정치료를 할 때의 주의사항은 중·장년층이나 청소년이나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충치나 잇몸 질환 등 기존 구강 질환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교정 치료가 진행 중일 때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질이다. 복잡한 교정장치를 치아에 부착한 상태여서 칫솔질을 게을리하거나 잘못할 경우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문제를 없애려다 엉뚱한 문제를 얻는 격이다. 칫솔질은 교정장치에 칫솔모를 위와 아래에서 각각 45도로 댄 뒤 앞뒤로 움직이는 이른바 ‘횡마법’이 좋다. 칫솔은 칫솔모의 중심부가 파여 있는 교정치료 전용 칫솔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정치료 중에는 복잡한 교정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아와 교정장치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끼기 쉽다. 따라서 식사는 물론 간식 후에도 칫솔질을 생활화해야 한다. 이때 칫솔질만으로 치아 세정이 충분하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칫솔과 함께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 다른 구강 위생도구를 함께 이용해야 한다. 칫솔 등 위생도구를 자주 사용하기가 어렵다면 필요할 때마다 적절하게 가글액을 사용하는 것도 구강 위생에 도움이 된다.

치료 중에는 너무 질긴 음식, 단단하거나 끈적거리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이런 음식을 잘못 먹으면 교정 장치가 떨어져 나가거나 고정된 철사가 변형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치료도 늦어지고, 덩달아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정장치를 떼어낸다고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 단계에서 유지 치료를 소홀히 하면 교정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강윤구 교수는 “교정장치를 다 제거한 후에는 유지장치를 꾸준히 착용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치아 이동으로 얻어진 교정치료 효과를 100%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07-15 22면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