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 5년 이상 방치

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 5년 이상 방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4-22 15:05
업데이트 2016-04-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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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조사

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은 5년 이상 질병을 방치한 뒤 치료를 시작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관절염 치료환자 8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359명)가 통증을 처음 느낀 뒤 5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통증 발생 뒤 3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8%(72%)에 불과했다.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쥐어짜는듯한 고통이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지 않고 버틴다는 의미다. 병원비나 인공관절 수술 등을 우려해 치료를 늦추기도 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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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부신피질호르몬제, 연골보호제, 관절내 윤활제 투여 등 약물요법만으로도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가 가능하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과 인체조직 이식제를 이식하는 임플란트 치료도 가능하다. 반면 관절염 진행 정도가 심해 관절이 모두 닳아없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박승준 부평힘찬병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아파도 꾹 참고 병원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뿐만 아니라 연골재생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마련돼 있어 조기에 치료하면 관절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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