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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검찰서 “내가 뭐라고”…“죽을죄를 지었다”더니 모르쇠 일관

최순실 검찰서 “내가 뭐라고”…“죽을죄를 지었다”더니 모르쇠 일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01 20:41
업데이트 2016-11-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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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차에서 내리는 ‘실세’
호송차에서 내리는 ‘실세’ 지난달 31일 밤 긴급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최순실씨가 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순실(60)씨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검찰 출석 당시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숙였던 것과는 상반되는 행동이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내가 뭐라고…”라면서 자신은 ‘비선 실세’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역할과 책임도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최씨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강제 모금’ 의혹이 제기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과 관련해서도 함께 의혹 대상자로 거명되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도 “기본적으로 난 최순실이니 더블루케이니 전혀 모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전날 긴급체포한 최씨를 상대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형성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재단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동시에 ‘비선 실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비롯해 앞으로의 수사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용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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