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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마라토너 에루페 귀화 심의 결정 보류

케냐 마라토너 에루페 귀화 심의 결정 보류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1-07 22:54
업데이트 2016-01-0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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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도핑 전력 자료 추가 검토”

대한체육회가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체육회)의 귀화 신청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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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 연합뉴스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
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에루페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으나 추가 자료 검토 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강래혁 대한체육회 법무팀장은 “도핑 전력이 있는 에루페가 당시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맞는지를 국제육상경기연맹 등에 추가 자료를 요청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에루페는 이날 위원회에 참석해 “당시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케냐육상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2년의 징계를 받고 2015년 1월 복귀했다.

대한체육회는 추가 서류가 확보되는 대로 귀화 신청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법제상벌위원회가 에루페의 귀화에 찬성하면 대한체육회는 심의 결과를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에 보내 최종 판단을 구하게 된다.

2011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 등에서 우승한 에루페가 특별 귀화 심의를 통과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뛸 가능성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1-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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